임기 마친 류중일 감독 "부상 핑계 원치 않아…선수들 잘했다"

뉴스포럼

임기 마친 류중일 감독 "부상 핑계 원치 않아…선수들 잘했다"

빅스포츠 0 16 11.19 00:22

프리미어12로 임기 마감…KBO, 재계약 여부 검토 후 결정

아쉬운 표정의 류중일 감독
아쉬운 표정의 류중일 감독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8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5-2로 호주에 승리한 대한민국의 류중일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11.18 [email protected]

(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를 끝으로 야구 국가대표 임기를 마친 류중일(61) 대표팀 감독이 소회를 밝혔다.

류 감독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5-2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마지막 경기는 이겨서 다행이다. 4강 진출 실패에 대해서는 팬들께 미안하다. 멀리 대만까지 와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는 이번 프리미어12에서 1차 목표로 삼았던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 5경기 3승 2패로 3위를 해 상위 2개 팀에 주는 슈퍼라운드 티켓을 얻지 못했다.

경기 지켜보는 류중일 감독
경기 지켜보는 류중일 감독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8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한국 류중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1.18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류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불펜도 그렇고 타자도 그렇다"며 "특히 이번에는 김도영이 다 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목표로 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한 직접적인 이유는 선발진 난조다.

한국 선발진은 조별리그 5경기 가운데 한 경기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류 감독은 "보완할 점이 많다. 선발 투수 싸움에서 졌다"고 짚었다.

지난해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치렀던 류 감독은 올해 2월 재계약했다.

류 감독의 계약은 이번 대회까지이며, KBO 사무국은 재계약과 새 감독 선임을 놓고 논의에 들어갈 참이다.

한국 야구의 이번 대회 목표는 성적보다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한 젊은 선수 경험 축적에 있었다.

[그래픽] 한국 야구 역대 국제대회 성적
[그래픽] 한국 야구 역대 국제대회 성적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를 3위(3승 2패)로 마쳤다.
18일 류중일 감독이 이끈 한국은 조 6개국 중 상위 2개 팀이 얻는 슈퍼라운드(4강) 진출권을 놓친 뒤에 치른 B조 예선 5차전에서 호주에 5-2로 승리했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손주영(LG 트윈스) 등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투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으라는 말도 있다. (부상) 선수 핑계 대고 싶지 않다"며 "본선에 가지 못했어도 우리 어린 선수들이 장하다. 다음 대회도 건강하게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한국 야구에 대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다음 WBC가 15개월 남았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며 "잘 준비해서 무엇이 문제인지 차근차근 계산해 다음 WBC는 꼭 본선에 진출하도록 연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0069 [프로배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11.20 20
30068 '51호골' 손흥민, 황선홍 넘었다…A매치 최다득점 단독 2위로 축구 11.20 18
30067 PGA 투어, 2026년부터 페덱스컵 100위까지 다음 시즌 출전권 골프 11.20 13
30066 유도훈 전 한국가스공사 감독, 부당 해임 손배소 승소 농구&배구 11.20 6
30065 남자 U-15 축구대표팀, 스페인 국제친선대회 3전 전패로 마무리 축구 11.20 6
30064 현대캐피탈 '삼각편대' 레오-허수봉-신펑, 최강 공격력 과시 농구&배구 11.20 6
30063 '레오 18점'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승점 20으로 선두 질주 농구&배구 11.20 6
30062 브리지스톤골프, 사랑나눔 골프대회로 2억2천만원 모금 골프 11.20 13
30061 신태용호 인도네시아, 사우디 2-0 완파하고 월드컵 예선 첫 승리 축구 11.20 9
30060 메달 대신 꿈을 품고 돌아온 김도영 "내가 통할까 생각했는데…" 야구 11.20 12
30059 이원대, 가드 없어 고전하는 프로농구 삼성으로 트레이드 농구&배구 11.20 10
30058 울산, 23일 K리그1 3연패 파티…울산 출신 테이 축하공연 축구 11.20 13
30057 [프로배구 전적] 19일 농구&배구 11.20 10
30056 프로야구 두산, 24일 팬들과 함께하는 '곰들의 모임' 개최 야구 11.20 14
30055 손흥민 A매치 51호골 가자!…홍명보호, 오늘 팔레스타인과 격돌 축구 11.19 1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