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34점을 몰아친 제이슨 테이텀을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보스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116-99로 이겼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진 보스턴은 반격의 1승을 올리며 시리즈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양 팀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으로 장소를 옮겨 26일 오전 9시 30분 5차전을 치른다.
여전히 마이애미가 매우 유리하다.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3-0으로 앞선 팀이 역전을 허용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마이애미는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라 '이변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승만 더 올리면 우승 반지를 꼈던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보스턴은 동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챔프전까지 올랐으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져 준우승했다.
3차전에서 14점을 넣는 데 그쳤던 테이텀이 이날 3점 4개를 포함해 34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리며 '에이스'의 몫을 다했다.
특히 승부처가 된 3쿼터에 팀이 58-61로 추격하게 한 연속 3점포를 포함해 14점을 책임졌다.
보스턴은 테이텀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에 역전해 88-79, 9점 차 리드를 잡으며 쿼터를 마쳤고 여세를 몰아 4쿼터에도 리드를 이어갔다.
테이텀 외에 선발 출전한 4명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보스턴 선수들은 고르게 활약했다. 이 중 마커스 스마트, 데릭 화이트, 알 호포드 3명은 3점을 3개씩 넣었다.
마이애미에서는 지미 버틀러가 29점 9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패배에 빛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