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 3회말 1사 1, 2루 kt 조용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조용호(kt wiz)가 이르면 23일 돌아올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조)용호가 들어올 날이 됐다"고 밝혔다.
붙박이 1번 타자 조용호는 올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13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개막 이후 7경기 타율 0.192(26타수 5안타)를 기록한 조용호는 마지막 3경기는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기도 했다.
이후 퓨처스(2군)리그에서 3경기를 뛰며 9타수 5안타(타율 0.556)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외야수 배정대가 왼쪽 손등 골절로, 내야수 황재균은 타구에 발등을 맞아 각각 이탈한 kt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조용호가 1군에 오면 신인 정준영이 다시 2군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정준영은 그동안 8경기에서 13타수 3안타를 쳤다. 21일 두산전에서는 뼈아픈 실책을 남겼다.
1-2로 끌려가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호세 로하스의 뜬공을 글러브에서 흘려 출루를 허용했다.
kt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로하스가 물꼬를 트자 두산은 이후 안타 3개와 볼넷,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냈다.
이 감독은 "공교롭게 실책 때문에 빠지는 것처럼 되는데, 그렇지 않다"며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의 자연스러운 순환"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