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김천 상무가 서울 이랜드FC를 꺾고 4연승 행진을 앞세워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천은 22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앞세워 승점 18(6승2패·득점 14)을 쌓은 김천은 이날 FC안양(승점 14)을 2-1로 꺾은 김포FC(승점 18·득점 13)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1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이랜드(승점 7)는 10위로 제자리걸음 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김천은 후반 33분 이영재가 차올린 코너킥을 김지현이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김지현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고, 김천은 1-0 승리를 지켜내며 선두로 올라섰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김포가 안양을 2-1로 무너뜨리고 개막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 행진을 이어가며 2위에 랭크됐다.
홈에서 2연패에 빠진 안양은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후반 3분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루이스가 머리로 떨어뜨리자 파블로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안양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김포의 기쁨도 잠시. 안양도 곧바로 동점 골로 응수했다.
안양은 후반 27분 주현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골키퍼 손을 맞고 흐르자 야고가 재빨리 뛰어들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김포 김태한의 머리에서 '극장 결승골'이 터져 나왔다.
김태한은 후반 4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민성연이 머리로 투입한 볼을 헤더로 결승 골을 꽂아 김포의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1골 1도움을 기록한 페신의 원맨쇼를 앞세워 성남FC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2무 1패) 연속 승리가 없던 부산(승점 15)은 귀중한 승리를 챙기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선 가운데 6위 성남(승점 11)은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부산은 전반 6분 성남 심동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4분 최건주의 동점골과 후반 7분 페신의 역전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김찬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역전승의 기쁨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