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전날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4)의 보완점으로 변화구를 꼽았다.
김 감독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엘리아스의 투구를 복기했다.
엘리아스는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 볼넷 4개를 내줘 3실점(3자책) 했으나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아 첫 승을 올렸다.
직구 49개, 체인지업 27개, 커브 15개 등 91구를 던졌는데 변화구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직구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71.4%였던 반면 체인지업과 커브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각각 55.5%, 26.6%에 그쳤다.
김 감독은 엘리아스가 변화구를 던질 때 달라지는 투구 폼을 지적했다.
김 감독은 "남미 선수 중에는 그런 변칙 투구를 하는 유형이 있다"면서도 "일단 적응할 때까지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질 때와 똑같은 자세로 변화구를 던져보면 어떻겠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적응이 됐다 싶었을 때는 다시 약간의 변칙도 가능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일관성 있는 폼을 가져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최고 시속 150㎞인) 직구에는 힘이 있으니까 변화구만 잘 구사하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된 오른손 투수 김정우(24)를 향해선 덕담을 건넸다. SSG에는 외야수 강진성(29)이 왔다.
김 감독은 "2군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서 타이밍 봐서 신경 써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서 "두산에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저희한테는 너무 잘하지 말고…"라고 웃으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