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6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안타를 쳤고, 시즌 타율은 0.197에서 0.203(69타수 14안타)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1-2로 뒤진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싱킹 패스트볼을 그대로 흘려보내 아웃됐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선 출루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안타는 2-3으로 뒤진 6회에 나왔다. 김하성은 2사 만루 기회에서 좌완 불펜 카일 넬슨을 상대로 초구 몸쪽 슬라이더를 당겨 쳐 2타점 역전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8회 공격은 아쉬웠다. 2사 1루 기회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가 타구가 높이 뜨면서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역전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애리조나에 5-3으로 승리했다.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애리조나 선발 켈리는 5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4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