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3)이 공격과 수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수비에서는 올 시즌 3번째 실책도 범했다.
배지환은 1-0으로 앞선 2회말 2사에서 상대 우완 선발 루이스 세사의 낮은 직구를 건드려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정확한 타격을 하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4회말 2사 3루 기회에서 초구를 쳤다가 역시 1루 쪽 파울 플라이로 돌아섰다.
7회엔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팀 좌완 불펜 알렉스 영의 체인지업에 배트를 헛돌려 삼구삼진을 당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17(60타수 13안타)로 떨어졌다.
그는 수비에서도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5회초 수비 1사 1루에서 상대 팀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의 중전 안타를 처리하려다 공을 뒤에 빠뜨리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부진에도 2-1로 신승해 6연승을 달렸다.
피츠버그가 6연승 한 건 2018년 7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 베테랑 리치 힐(43)은 5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