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kt wiz 소형준이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하고 있다. 2023.4.23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개막 직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프로야구 kt wiz 소형준(21)이 복귀를 위한 단계인 실전 점검을 무사히 마쳤다.
소형준은 27일 퓨처스(2군)리그 익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지고 5피안타(1홈런) 1볼넷 3실점(2자책점)을 남겼다.
소형준이 직구 대신 던지는 투심패스트볼은 최고 구속이 시속 144㎞까지 나왔고, 체인지업과 커터, 커브 등 다양한 공을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대회에 출전했던 소형준은 2일 수원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서서 2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9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이후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오른쪽 전완근(팔뚝 근육) 염좌 진단을 받아 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진단대로 2주 동안 투구하지 않고 휴식한 소형준은 20일 첫 번째 불펜 투구에서 20개를 던졌고, 23일 두 번째 불펜 투구에서는 투구를 36개로 늘렸다.
이날 퓨처스리그에서 57개를 던진 소형준은 28일 선수단에 합류해 동행하다가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은 투심패스트볼 (제구가) 조금 날렸다고 하는데, 아프진 않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소형준은 "경기 내용에 신경 쓰기보다는 아팠던 부위에 통증이 없는지 확인하고, 스트라이크 존에 최대한 많은 공을 넣으려고 했는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자리를 비웠던 시간만큼, 더 나은 경기력으로 1군에 복귀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