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wiz 외야수 조용호(33)가 열흘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이강철(56) kt 감독은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조용호의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해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조용호는 복귀하자마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그는 올 시즌 7경기에서 타율 0.192(26타수 5안타)로 부진했고, 1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절치부심한 조용호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14타수 5안타(타율 0.357)를 쳤고, 1군으로 돌아왔다.
내야수 오윤석도 이날 1군으로 돌아왔다.
이강철 감독은 신인 내야수 류현인과 외야수 정준영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 감독은 "일단 1군 경기에서 뛰어봤으니, 2군에서 꾸준히 경기를 치르며 실력을 키웠으면 한다"고 바랐다.
kt 선발 투수 자원인 소형준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오른쪽 전완근 염좌 진단을 받아 이달 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소형준의 두 번째 불펜투구다.
지난 20일 수원에서 불펜피칭 20개를 한 소형준은 이날 투구 수를 36개로 늘렸다.
소형준은 "전반적으로 공을 원하는 대로 던질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몸에 특별한 불편한 증세를 느끼지 않았다"며 "곧 실전 등판을 하는데 실전에서도 내가 만족할 공들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하게 복귀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일단 소형준은 2군 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구위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도 23일 대전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갔다.
오그레디는 0.127(63타수 8안타)의 저조한 타율에 삼진을 31개나 당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결국 오그레디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