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거웠던 영건 광속구 대결…이의리 2실점·문동주 3실점

뉴스포럼

싱거웠던 영건 광속구 대결…이의리 2실점·문동주 3실점

빅스포츠 0 725 2023.05.26 00:22

KIA 이의리 2회 헤드샷 퇴장…문동주는 3-1서 2타점 2루타 허용

KIA 선발 이의리 투구
KIA 선발 이의리 투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영건들의 대결에서 둘 다 웃지 못했다.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의리는 국내 왼손 투수 중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고, 오른손 문동주는 좌완과 우완을 망라해 우리나라 투수 중 최고의 광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문동주는 특히 지난달 KIA와의 경기에서 국내 투수로는 최초로 시속 160㎞를 넘는 160.1㎞의 강속구를 던져 화제를 뿌렸다.

앞으로 한국 마운드를 걸머져야 할 두 투수의 매치업은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으나 이의리가 2회에 조기 강판하고, 문동주도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자 없이 끝났다.

한화 문동주
한화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1회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이닝을 쉽게 끝낸 이의리는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 노시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인환의 머리에 공을 맞혀 헤드샷으로 자동 퇴장당했다.

KBO리그에서는 선수 보호를 위해 투수가 직구로 타자의 머리를 맞히면 자동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한다. 헤드샷 퇴장은 올해 4번 나왔다.

묵직하면서 빠른 공을 던지는 왼팔 김기훈이 서둘러 이의리의 배턴을 받았지만, 나오자마자 볼넷만 3개를 허용하고 허무하게 2점을 줬다. 두 점 모두 이의리의 자책점이다.

문동주는 1회 볼넷과 보크로 주자를 2루에 보낸 뒤 투아웃에서 최형우에게 커브를 던졌다가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줬다.

2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제구를 정비한 문동주는 그러나 3-1로 전세를 뒤집자마자 3회초 2사 후 안타와 볼넷, 폭투를 거푸 허용한 뒤 2, 3루에서 고종욱에게 몸쪽 낮은 속구를 던졌다가 우중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으로 4회를 넘긴 문동주는 4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주고 3실점 했다. 폭투 2개와 보크 1개도 남겼다.

이의리는 빠른 볼 최고 시속 153㎞를 찍었다. 문동주의 평균 구속은 시속 154㎞로 이의리를 능가했고, 최고 구속은 KBO리그 공식 기록 통계 업체인 스포츠투아이의 PTS 기준으로 시속 155.8㎞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588 [U20월드컵] 한국과 같은 조 감비아, 프랑스 꺾고 16강 확정(종합) 축구 2023.05.26 637
4587 엘살바도르 축구팀 '관람표 초과 판매 탐욕'이 12명 압사 불러 축구 2023.05.26 655
4586 [U20월드컵] 김은중 감독 "수적으로 유리…많은 득점 가능했는데 아쉬워" 축구 2023.05.26 699
4585 김은중호, U-20 월드컵서 10명 싸운 온두라스와 2-2 무승부 축구 2023.05.26 621
4584 kt 이적 문성곤 "새 팀과 함께 성장하고파…1차 목표는 봄 농구" 농구&배구 2023.05.26 297
4583 'AG 3연패 도전' 황선홍호, 6월 중국서 평가전…'이강인 뛸까?' 축구 2023.05.26 680
4582 [게시판] 허재 전 농구 감독, 조계종 홍보대사로 위촉 농구&배구 2023.05.26 308
4581 '달라진 수원'…높아진 득점력 앞세워 K리그 탈꼴찌 정조준 축구 2023.05.26 659
4580 [프로야구] 26일 선발투수 야구 2023.05.26 700
4579 나폴리-마요르카 방한경기 최종 무산…축구협회 '불허' 결론 축구 2023.05.26 680
4578 [프로야구 중간순위] 25일 야구 2023.05.26 707
4577 [U20월드컵] 온두라스전 앞둔 김은중 감독 "선수들 회복 속도 빨라" 축구 2023.05.26 653
4576 이니에스타, J리그 고베와 이른 작별…은퇴 여부엔 "뛰고 싶다" 축구 2023.05.26 662
4575 LG, SSG 누르고 단독 1위…박동원 시즌 11·12호포로 홈런 선두 야구 2023.05.26 746
4574 수원 건물 화재 연기에 KT위즈파크 프로야구 한때 중단 야구 2023.05.26 70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