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일러 구치(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2023시즌 4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구치는 23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랜지 골프클럽(파72·6천91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구치는 2위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LIV 시리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구치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 단체전 준우승 상금의 4분의 1인 37만5천 달러를 받아 이번 대회에서만 437만5천 달러(약 58억2천만원)를 벌었다.
구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021년 11월 RSM 클래식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고, PGA 투어 통산 상금 925만 달러를 번 선수다.
이번 한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상금의 절반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는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11위, 대니 리(뉴질랜드)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4위를 각각 기록했다.
LIV 시리즈는 장소를 싱가포르로 옮겨 28일부터 시즌 5차 대회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