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 2030년 월드컵에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김걸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장(사장),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년 FIFA 월드컵까지 파트너십을 연장하는 조인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후원 연장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FIFA 공식 파트너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올 7월 열리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030년 월드컵 등 향후 8년간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할 권한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파트너십 후원 범위를 대회 공식 차량 제공 등 자동차뿐 아니라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영역 전반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물론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UAM 독립법인 슈퍼널도 파트너십에 참여한다.
김걸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 연장으로 축구계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오랜 기여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FIFA와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는 한편 전 세계가 축구를 통해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1999년부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헌신적 지지와 후원을 보여준 현대차그룹과 FIFA의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현대차그룹과 FIFA가 함께 새로운 감동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긍정적 영향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1999년 미국 여자월드컵을 시작으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FIFA가 주관한 모든 대회에 공식 차량을 지원하고 월드컵과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펴 인지도를 높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