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부상으로 이탈했던 프로야구 LG 트윈스 주축 타자들이 복귀를 준비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현수는 오늘 경기에서 대타로 대기한다"며 "당장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정도로 몸 상태를 회복했으나 감각을 찾을 시간을 주기 위해 내일부터 선발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현수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전력 이탈 전까지 19경기에서 타율 0.400, 1홈런, 1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 '키 플레이어'로 꼽은 거포 내야수 이재원도 실전에 나선다.
염 감독은 "이재원은 28일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한다"며 "타격감이 좋다는 평가가 나오면 1군으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이재원은 그동안 하루에 500개의 공을 보면서 타격 훈련에 매진했다"며 "경기 감각을 찾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원은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옆구리 근육을 다쳐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재활 군에서 회복에 전념했고, 최근 몸 상태를 회복하면서 단계별 훈련에 임했다.
한편 이날 LG는 송찬의를 8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송찬의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깜짝 홈런왕에 올랐으나 정규시즌에서 기대 수준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LG 지휘봉을 잡은 뒤 송찬의를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올 시즌에도 타율 0.091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염 감독은 "송찬의는 1군에서 뛰다가 2군에서 1루수, 2루수, 3루수 수비를 두루 소화하며 집중 훈련을 할 예정"이라며 "이재원이 타격감을 찾아 1군에 들어오면 송찬의와 바통 터치하는 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