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포니정재단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제17회 '포니정 혁신상'을 전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포니정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이사장과 고(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수상자인 박항서 감독 등이 참석했다.
앞서 포니정재단은 지난 4월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박항서 감독을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몽규 재단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베트남 간 가교로 활약했다"며 선정 이유를 소개했다.
정 이사장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지도자로서 이뤄낸 성과는 한국 축구계의 지평을 확장한 혁신"이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낯선 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불확실한 도전이었지만 베트남과 한국의 모든 분이 도와주셔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