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에런 저지(31)가 오른쪽 고관절 부위 통증으로 29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결장한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저지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다"며 "지금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분 감독은 "저지는 빅리그 최고의 선수이고, 우리 팀에 큰 의미가 있는 선수"라며 "오랫동안 전력에서 이탈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저지는 전날 열린 텍사스전 2회초 공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통증을 느껴 4회말 대수비로 교체됐다.
저지는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 도루를 시도하다 몸 상태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네소타전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으나 이튿날 경기에서 탈 나고 말았다.
정확한 몸 상태와 복귀 일정은 정밀 검진 결과를 확인한 뒤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지는 지난 시즌 62개의 홈런을 친 양키스의 간판타자다.
그는 지난해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웠던 MLB 아메리칸리그(AL)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경신했다.
시즌 후엔 자유계약선수(FA)로 원소속팀 양키스와 계약기간 9년 총액 3억6천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올 시즌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92타수 24안타), 6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