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 3승 왕정훈 "군 복무 소중한 시간…한국서 좋은 성적"

뉴스포럼

유럽투어 3승 왕정훈 "군 복무 소중한 시간…한국서 좋은 성적"

빅스포츠 0 359 2023.04.25 12:20

17세 때 유럽 챌린지 투어 우승 김민규 "미국 무대도 도전"

왕정훈
왕정훈

[DP 월드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에서 통산 3승이 있는 왕정훈이 모처럼의 한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왕정훈은 25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10년 만에 한국에서 DP월드투어 대회가 열려 기쁘다"며 "저도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며 국내에서 DP 월드투어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2013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이다.

왕정훈은 2016년과 2017년에 DP 월드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다. 이후 입대해 지난해 7월 전역, 필드에 복귀했다.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지만 왕정훈은 올해 2월 싱가포르 클래식 공동 3위, 타일랜드 클래식 8위 등 유럽투어 상위권 성적을 내며 선전 중이다.

왕정훈은 군 복무 시기를 두고 "당연히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만큼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며 "군에 있으면서 골프가 제게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미지 트레이닝 등으로 운동을 틈틈이 한 덕에 전역 후에도 폼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군 복무 기간은 얻은 것이 많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대회 코스인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 대해서는 "여기서 대회에 출전하기는 처음"이라며 "위험 구간을 피하면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한국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규, 4번 홀 페어웨이 드라이버 샷
김민규, 4번 홀 페어웨이 드라이버 샷

(서울=연합뉴스) 김민규가 23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마지막 라운드 4번 홀에서 페어웨이 드라이버 샷하고 있다. 2023.4.23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김민규는 "이 코스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경험이 있는데 페어웨이가 넓지만 그린 굴곡이 있고, 그린을 놓치면 20m도 쭉 내려간다"며 "그린을 놓쳤을 때 쇼트게임이 잘 받쳐줘야 하고, 그린에 잘 보낼 수 있는 아이언샷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2001년생 김민규는 17살이던 2018년에 유럽 2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그는 "경기력은 해가 갈수록 조금씩 늘고 있다"며 "골프는 잘될 때가 있고, 안 될 때도 있지만 지금은 나쁘지 않은 상태라 앞으로 나흘이 기대된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라는 김민규는 "앞으로 외국 투어에 계속 도전하려고 한다"며 "영어 공부도 하는 중인데 간단히 인터뷰하고 경기 중 소통에는 지장이 없는 정도"라고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79 PO 탈락 NBA 미네소타, 종료 37초 전 오심 확인…날아간 자유투 농구&배구 2023.04.27 224
2878 '1루수 타율 꼴찌' 키움과 불펜 무너진 삼성 '윈윈 트레이드' 야구 2023.04.27 569
2877 마요르카, AT 마드리드에 1-3 역전패…이강인 연속골도 실패 축구 2023.04.27 595
2876 김하성, 열흘 만에 멀티 히트…MLB 통산 200안타 돌파 야구 2023.04.27 568
2875 '황인범 교체출전' 올림피아코스, 아리스에 무릎…'3연패 수렁' 축구 2023.04.27 603
2874 '활화산' 대전 vs '바닥 찍고 상승세' 제주…주말 K리그1 격돌 축구 2023.04.27 538
2873 이만수 전 감독 "라오스, 아시안게임 첫승하면 속옷 세리머니" 야구 2023.04.27 614
2872 두산 최원준 "잠수함 투수 동지애…우규민·고영표 선배께 감사" 야구 2023.04.27 607
2871 NBA 준우승팀서 성비위로 쫓겨난 우도카, 휴스턴 감독 부임 농구&배구 2023.04.27 234
2870 안과 전문기업 우전브이티, KLPGA 투어 박결과 후원 계약 골프 2023.04.27 306
2869 UEFA 제재에 아시아로 시선 돌린 러시아 축구, 중앙亞 대회 불참 축구 2023.04.27 481
2868 셰필드, 3시즌 만에 EPL 복귀…챔피언십 2위 확정 축구 2023.04.27 512
2867 입대 앞둔 삼성 이재희 "돌아오면 붙박이 선발 투수로" 야구 2023.04.27 556
2866 MLB 시애틀 에이스 로비 레이, 왼팔 수술로 시즌 아웃 야구 2023.04.27 577
2865 내달 1일부터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아길레온 후임은 누구 축구 2023.04.27 48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