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등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며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SSG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SSG는 1회말 공격 2사에서 나온 최정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4번째 3천700루타 고지를 밟았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SSG는 4회말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 타자 최지훈이 상대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10구 접전 끝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최정이 볼넷을 골랐고, 후속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전 안타를 만들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오태곤은 투수 앞 땅볼을 쳤는데, 공을 잡은 최승용의 홈 토스가 빗나가면서 3루 주자 최지훈과 2루 주자 최정이 모두 홈을 밟았다.
잘 던지던 맥카티는 5회초에 첫 실점했다. 상대 팀 장승현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내줘 3-1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SSG는 5회말 공격 2사에서 최상민의 기습 번트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4-1로 다시 달아났다.
SSG는 3점 차 리드를 잘 지켰다. 7회 구원 등판한 노경은은 8회 흔들리면서 2사 만루 대위기에 놓였고 강승호에게 볼 3개를 내리던지면서 코너에 몰렸다.
그러나 노경은은 직구를 스트라이크존 안에 꽂아 넣은 뒤 5구째 공으로 2루수 뜬 공으로 잡으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9회초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서진용도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타자 호세 로하스를 2루 땅볼로 잡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맥카티는 6⅔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구원 선두 서진용은 10세이브째를 챙겼다.
학교폭력으로 논란을 빚은 두산 신인 김유성은 이날 8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1군 데뷔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