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6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kt wiz가 코치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kt는 2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유한준 2군 타격코치를 1군 타격 보조 코치로 등록했다.
기존 조중근 타격 보조 코치는 2군으로 내려갔다.
kt의 코치 이동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뤄졌다.
kt는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부터 최근 7경기에 1무 6패를 기록하며 9위까지 처졌다.
kt가 6연패에 빠진 건 2020년 6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kt는 유한준 코치에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바란다.
유 코치는 선수 시절 모범적인 생활로 팀 내 후배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다.
그는 선수로 뛰던 2021년 정규시즌 막판 팀 주축 타자들이 집단 슬럼프를 겪자 부상을 불사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당시 kt는 유한준 코치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유 코치는 2021년 한국시리즈 직후 은퇴를 선언한 뒤 지난해 비보직 임시 코치로 활동했고, 올해 1월 2군 타격코치 보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