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7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유치 경쟁이 4파전으로 진행된다.
FIFA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벨기에·네덜란드·독일, 미국·멕시코(이상 공동 개최),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27 여자 월드컵 유치전에 나섰다"라며 "4개 대륙(유럽·북중미·남미·아프리카) 연맹에서 골고루 개최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FIFA는 5월 19일까지 개최 희망국으로부터 유치 계획 서류를 접수하고 내년 5월 17일 총회에서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7 여자 월드컵 유치전은 애초 벨기에·네덜란드·독일(공동 개최),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3파전으로 진행될 듯했다. 하지만 유치 계획 서류 접수 마감이 임박하면서 미국·멕시코가 공동 개최를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어 판이 커졌다.
이에 따라 2027 여자 월드컵 유치전은 '공동 개최 2곳 vs 단독 개최 2곳'의 경쟁으로 더욱 치열해졌다.
파트마 사무라 FIFA 사무총장은 "유치전에 뛰어든 나라들이 4개 대륙의 축구 강국이라는 점에서 놀랍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여자축구의 인기가 꾸준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