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가대표 에이스 손흥민이 속해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2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 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유와 홈 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직전 경기인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에서 1-6으로 참패했다.
경기 시작 21분 만에 무려 5골을 얻어맞고 0-5로 끌려가는 등 졸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경기 다음 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토트넘 선수들은 원정 응원을 왔던 팬 3천여 명에게 입장권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15일 AFC 본머스에도 2-3으로 져 최근 2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맨유와 경기부터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감독대행이 물러난 자리를 코치가 다시 감독대행으로 메우는 '비상시국'이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2021년 4월에도 조제 모리뉴 감독이 물러났을 때 감독대행을 맡은 경력이 있다.
손흥민은 8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상대로 골을 넣고, 15일 본머스를 상대로도 득점하는 등 2경기 연속 골로 기세를 올리다가 1-6으로 참패한 뉴캐슬과 경기에서는 침묵했다.
16승 5무 11패, 승점 53으로 리그 6위인 토트넘은 4위 맨유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면 4위 이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4위 맨유가 승점 59로 토트넘보다 6점이나 많고, 경기는 2경기를 덜 치른 터라 토트넘으로서는 4위 이상을 기록하기 쉽지 않다.
그나마 이번 맞대결을 이겨야 승점 차를 3으로 좁힐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맨유가 2경기를 더 남긴 상태라 여전히 유리하다.
맨유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는 3연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다. 24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과 맨유의 이번 시즌 리그 맞대결은 지난해 10월 맨유 홈 경기로 열렸으며 맨유가 2-0으로 이겼다.
26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거의 2개월 반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울버햄프턴 황희찬은 2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를 치른다.
또 리그 1, 2위인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는 한국시간 27일 오전 4시 맨체스터시티 홈 경기로 맞대결한다.
현재 아스널이 승점 75로 1위, 맨체스터시티가 70점으로 2위지만 맨체스터시티가 2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우승 향방은 안갯속이다
맨체스터시티가 아스널을 상대로 리그 경기에서 11연승 중인 가운데 이날 경기 승패가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결정짓는 중요한 결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