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황희찬이 선발로 나와 79분간 활약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이 크리스털 팰리스를 물리쳤다.
울버햄프턴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최근 네 경기에서 3승 1패로 호조를 이어간 울버햄프턴은 10승 7무 16패, 승점 37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가운데 13위에 올랐다.
강등권인 18위 에버턴(승점 28)을 9점 차로 앞섰다. 에버턴이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잔여 경기가 5∼6경기밖에 없기 때문에 울버햄프턴으로서는 강등 걱정을 덜고 중위권 순위를 굳히는 승리가 됐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9승 10무 14패로 울버햄프턴과 승점은 같고 골 득실에서 앞선 12위다.
황희찬은 선발로 나와 후반 34분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황희찬이 경기 시작부터 출전한 것은 2월 5일 리버풀과 경기 이후 12경기 만이었다.
리버풀 전 도중 부상으로 교체된 황희찬은 이후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며 주로 교체 선수로 활약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전반 3분 상대 요아킴 안데르센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득점으로 2-0을 만들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84점을 줬다. 선발 11명 가운데 8번째에 해당하는 평점이다.
황희찬은 이날 슈팅 세 번을 시도했으나 유효 슈팅은 없었고, 태클 5번으로 수비에서도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며 양 팀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은 2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