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선수들이 1-6으로 완패한 경기에 원정 응원을 왔던 팬들에게 환불 조치를 해주기로 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팬 여러분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며 "어떤 말로도 이미 벌어진 상황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뉴캐슬 원정 응원을 오셨던 팬 여러분께 입장권을 환불해드리겠다"는 선수단의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2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크게 졌다. 경기 시작 21분 만에 0-5가 되는 등 이례적인 졸전을 펼쳤다.
토트넘은 다음날 이 경기를 지휘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해임했다.
구단 홈페이지 발표에 따르면 원정 응원을 하러 갔던 팬들은 24시간 이내에 환불 신청을 하고, 신청을 마친 팬들에게는 1주일 안에 환불이 완료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날 토트넘 원정 팬들이 약 3천명 정도였던 것으로 추산했다.
토트넘은 16승 5무 11패, 승점 53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의 다음 일정은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승 5무 7패, 승점 59를 기록해 4위에 올라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려면 최소한 4위를 해야 한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