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홍현석이 84분간 활약한 벨기에 프로축구 헨트가 베스테를로를 완파하고 시즌 막판 5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헨트는 28일(한국시간) 벨기에 베스테를로의 헷 쿠이페에서 열린 2022-2023 주필러리그 유럽 플레이오프(PO)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베스테를로를 3-1로 물리쳤다.
지난 4라운드 세르클러 브루게와 4라운드에서 2-2로 비기면서 유럽 PO 1위를 확정한 헨트는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챙기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24일 오스탕드에 1-2로 진 후 한 달여 간 패배가 없다.
주필러리그는 정규리그 34라운드를 치른 뒤 18개 팀 중 상위 1∼4위 팀은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5∼8위 팀은 '유럽 플레이오프'로 나뉘어 플레이오프 라운드를 치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배분한다.
정규리그 5위였던 헨트는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1위를 확보하며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최하위 팀과 UECL 2차 예선 진출권을 두고 일전을 치르게 됐다.
헨트는 다음 달 4일 벨기에 헨트의 겔람코 아레나에서 스탕다르와 유럽 PO 최종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홍현석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39분 옌스 페테르 하우게와 교체될 때까지 84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헨트의 공격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홍현석은 93%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파이널 서드(경기장을 세 구역으로 나눴을 때 가장 위 공격 구역)에 5차례 패스를 공급했다.
공격포인트는 작성하지 못했다. 홍현석은 헨트에서 리그 6골 5도움, 유럽축구연맹 UECL 1골 3도움, 벨기에컵에서 2골 등 공식전 9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풋몹은 홍현석에게 7.2의 평점을 줬다.
나세르 샤들리에게 전반 23분 선제골을 내준 헨트는 4분 후 앤드루 율사게르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위고 쿠이퍼스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따냈다. 쿠이퍼스는 후반 30분 역전 골을 터뜨렸고, 6분 후에는 타리크 티수달리의 쐐기 골까지 도우며 펄펄 날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