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뽑는 '올해의 미드필더' 후보 15인에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는 26일(한국시간) 2022-2023시즌 '올해의 팀'에 오를 후보 40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공격수·수비수가 각각 10명, 미드필더와 골키퍼는 15명, 5명이다.
이재성은 세계 정상급 중원 자원으로 꼽히는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등과 미드필더 부문에 포함됐다.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저말 무시알라, 세르주 나브리(이상 뮌헨), 율리안 브란트(도르트문트), 빈센초 그리포(프라이부르크), 엘리에스 스키리, 플로리안 카인츠(이상 쾰른),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라이프치히), 요나스 호프만(묀헨글라트바흐) 등 정상급 미드필더들도 총망라됐다.
이외 일본 선수인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도 이재성과 경쟁한다.
나머지 포지션을 포함한 전체 후보 명단에서도 아시아 선수는 이 세 명뿐이다.
이재성 외 마인츠 선수로는 카림 오니시워가 공격수 부문 후보로 포함됐다.
이재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29경기에 모두 출전,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20경기는 선발로 나서는 등 마인츠의 붙박이 미드필더로 중용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인정받았다.
당시 이재성은 2월 한 달간 4경기 3골 2도움을 올렸다. 2월 마인츠의 득점인 11골 중 절반가량에 직접 관여하며 팀의 중위권 도약에 힘을 보탰다.
다만 아쉽게도 2월의 선수의 영예는 브란트에게 돌아갔다.
12승 9무 8패를 거둔 마인츠(승점 45)는 6위 레버쿠젠(승점 47)에 승점 2 차이로 뒤진 7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