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7)이 안타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94에서 0.197(76타수 15안타)로 살짝 올랐다.
김하성은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5경기 연속 무안타에 시달리며 타율이 1할대로 곤두박질쳤으나 23일 애리조나전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슬럼프 탈출 기미를 보였다.
그는 24일 애리조나전에서 다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날 컵스전에서 안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경기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상대 팀 선발인 좌완 투수 저스틴 스틸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속 151㎞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4회초에도 같은 투수를 상대로 낮은 시속 151㎞의 직구를 쳤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마크 레이터 주니어를 상대로 3루 땅볼을 쳤다.
침묵을 이어가던 김하성은 0-6으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마무리로 나선 마이클 러커의 낮은 슬라이더를 가볍게 스윙해 타구를 외야로 날렸다.
상대 팀 중견수 넬슨 벨라스케스가 다이빙 캐치를 노렸으나 공이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안타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공격에서 오스틴 놀라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그대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