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역대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석권했다.
EPL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이 기록적인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EA 스포츠 플레이어 오브 더 시즌(올해의 선수)'으로 뽑혔다"라며 "맨체스터 시티 선수로는 역대 4번째"라고 발표했다.
홀란은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로 오른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널),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등과 경쟁했고, 20개 클럽 주장과 전문가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로 뽑혔다.
EPL 사무국은 "홀란은 정규리그에서 36골을 터트려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가 보유했던 42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골인 34골을 깨면서 맨시티가 최근 6년 동안 5차례 우승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라며 "1927-1928시즌 에버턴의 딕 딘이 공식전에서 63골을 넣어 홀란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맨시티 선수가 EPL 선정 '올해의 선수'가 된 것은 케빈 더브라위너(2019-2020시즌·2021-2022시즌), 루벤 디아스(2020-2021시즌), 뱅상 콩파니(2011-2012시즌)에 이어 홀란이 네 번째다.
홀란은 '올해의 선수'와 함께 '2022-2023 위블로 영 플레이어 오브 더 시즌'(올해의 신인)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한 시즌에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신인'을 모두 휩쓴 것은 홀란이 역대 처음이다.
홀란은 맨시티 홈페이지를 통해 "한 시즌에 두 가지 상을 모두 탄 최초의 선수가 된 게 영광스럽다"라며 "내게 표를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믿지 못할 EPL 첫 시즌이었다. 지난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팬들과 함께 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은 아주 특별한 장면이었다"라며 "이번에 받은 상들은 그라운드에서 나를 도와준 팀 동료와 감독, 팀 스태프 덕분이다. 우리는 아직 두 차례 결승전이 더 남아있다. 이번 시즌을 강력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