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한 슈퍼캐치' 김성윤 "관중 함성에 짜릿"

뉴스포럼

'삼성 구한 슈퍼캐치' 김성윤 "관중 함성에 짜릿"

빅스포츠 0 563 2023.04.27 00:20

26일 두산전 9회초 양의지의 타구 다이빙 캐치

삼성 구한 김성윤의 슈퍼 캐치
삼성 구한 김성윤의 슈퍼 캐치

(서울=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 9회초 양의지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진만(46) 감독은 물론이고, 결승타를 친 구자욱(30), 세이브를 거둔 이승현(20)도 입을 모아 중견수 김성윤(24)을 삼성 라이온즈 연패 탈출의 주역으로 꼽았다.

실제 김성윤은 9회초에 몸을 날려 팀을 구했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9회초 수비를 시작했다.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삼성 마무리 이승현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중견수 김성윤이 오른쪽으로 약간 이동해서 자리 잡은 터라, 타구와의 거리가 더 멀어진 상태였다.

그러나 삼성 중견수 김성윤은 빠르게 달려간 뒤 몸을 던졌다. 공은 김성윤의 글러브 속에 안착했다. 김성현의 몸이 그라운드에 강하게 튕겼지만, 그는 공을 놓치지 않았다.

이승현은 놀란 표정으로 김성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고, 9회초를 실점 없이 막고 1-0 승리를 지켰다.

피렐라와 김성윤의 하이 파이드
피렐라와 김성윤의 하이 파이드

(서울=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오른쪽)이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 9회초 양의지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피렐라와 하이 파이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성윤은 경기 뒤 "9회초 수비를 시작할 때 내가 우중간으로 이동해 있어서 좌중간에 공간이 많았다. 미리 (좌익수) 호세 피렐라에게 '좌중간에 타구가 오면 내가 잡겠다'고 말했는데 마침 그 코스로 타구가 왔다"며 "타구가 빨랐다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지 않았겠지만, 타구가 다소 느리게 날아와 과감하게 몸을 던졌다. 내가 장점이 수비여서, 그럴 때 가장 집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타구가 글러브 안에 들어온 걸 확인했을 때는 정말 뿌듯했다. 관중들 함성이 들려 짜릿한 느낌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성윤은 163㎝의 KBO리그 역대 최단신 선수다.

덩치는 작지만, 이날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누구보다 큰 함성을 끌어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막판 마지막 김성윤의 호수비가 이승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고 칭찬했다.

선배 구자욱도 "김성윤의 수비가 결정적이었다. 내가 선배지만, 수비에 관해서는 성윤이에게 많이 물어본다"고 밝혔다.

가장 큰 도움을 받은 이승현은 경기 뒤 더그아웃에서 또 한 번 김성윤에게 "형,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김성윤은 "내가 잘 잡은 게 아니라 네가 잘 던진 것"이라고 화답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69 [프로야구 대전전적] NC 6-4 한화 야구 2023.04.29 538
2968 박상현, DP 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 2라운드 공동 선두(종합) 골프 2023.04.29 296
2967 [프로야구 수원전적] 삼성 10-9 kt 야구 2023.04.29 548
2966 [프로야구] 29일 선발투수 야구 2023.04.29 538
2965 노력·창조·도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BI·엠블럼 공개 야구 2023.04.29 556
2964 구치, LIV 골프 싱가포르 대회 1R 단독 선두…또 50억원 보인다 골프 2023.04.29 337
2963 김민재, 6월 군사훈련 앞둬…페루·엘살바도르전 출전 불투명 축구 2023.04.29 508
2962 다 바꾸고 자신감 되찾은 박결, KLPGA 챔피언십 2R 선두(종합) 골프 2023.04.29 305
2961 SSG, 두 차례 만루 위기서 무실점…두산에 신승 야구 2023.04.29 532
2960 클린스만 감독, 한국 초등학생 상대로 '골맛'…벨 감독도 '맞불' 축구 2023.04.29 518
2959 프로야구선수협회, 어린이날 이벤트…20명에게 사인 유니폼 증정 야구 2023.04.29 550
2958 롯데, 키움 꺾고 10년 10개월 만에 7연승…1위와 반 경기 차(종합) 야구 2023.04.29 636
2957 김태군 1군 복귀, 입대 앞둔 이재희 말소…김강민은 허리 통증 야구 2023.04.29 582
2956 와일드카드도 젊게…1년 사이 확 바뀐 항저우AG 야구 예비 명단 야구 2023.04.29 569
2955 작년 준우승팀 NBA 보스턴, 애틀랜타 꺾고 PO 2회전 진출 농구&배구 2023.04.29 21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