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시즌 30승에 선착했다.
LG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벌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7-1로 완승했다.
LG는 30승 1무 16패를 거둬 비로 이틀 내리 쉰 2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고 1위를 질주했다.
완급 조절 능력을 키워 데뷔 13년 차에 최고의 해를 보내는 LG 우완 선발 투수 임찬규는 7이닝 동안 KIA 타선을 4안타로 묶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5승째를 거뒀다. KIA를 상대로는 2년 9개월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임찬규는 평균자책점을 2.33에서 1.97로 떨어뜨려 다음 등판 후엔 이 부문 순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KIA는 1선발 숀 앤더슨의 실망스러운 투구, 앤더슨을 돕지 못한 야수진의 실책 탓에 힘 한번 못 써보고 완패했다.
LG는 홍창기의 좌전 안타, KIA 3루수 변우혁의 실책, 문보경의 볼넷을 엮은 1회 무사 만루의 황금 기회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2회에도 박해민의 2루 도루, 앤더슨의 폭투에 이은 KIA 포수 한승택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거저 얻은 LG는 3회 오스틴 딘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격차를 서서히 벌렸다.
LG는 안타와 KIA 투수 앤더슨의 번트 송구 실책, 몸 맞는 공으로 이어간 4회 무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싹쓸이 3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문성주는 작년까지 한솥밥을 먹은 KIA 김대유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3타점 3루타를 치고서는 문보경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KIA는 9회말 대타 이우성의 홈런으로 영패를 피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kt wiz를 6-4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안타 3개로 잡은 2회 1사 만루에서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1번 타자 구자욱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
3회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4-0으로 도망간 4회 구자욱은 한 번 더 폭발했다.
1사 2루에서 이번에도 우중간 2루타를 쳐 강한울을 홈으로 보냈다. 호세 피렐라의 좌전 안타 때 구자욱은 득점했다.
구자욱은 2루타 두 방에 3타점을 쓸어 담았다.
kt 선발 보 슐서는 3⅓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8개를 맞고 6실점 해 시즌 최다패(1승 7패) 수모를 당했다.
5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대타 문상철을 삼진으로 낚고 포효한 삼성 원태인은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3승(3패)째를 따냈다.
kt는 오승환을 두들긴 이호연의 석 점 홈런 등으로 9회초 4점을 따라붙었지만, 아웃카운트가 더는 남아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