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36)이 프로야구 우타자 최초로 3천700루타 고지를 밟았다.
최정은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0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2사에서 상대 팀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시즌 4호.
그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47㎞의 높은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전날까지 3천698루타를 기록했던 최정은 양준혁(현 해설위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 최형우(KIA 타이거즈)에 이어 4번째로 3천700루타를 돌파했다.
KBO리그 역사상 우타자가 3천700루타 기록을 쓴 건 처음이다.
아울러 최정은 최연소 3천700루타(36세 2개월) 기록도 세웠다.
역대 최다 루타 기록은 이승엽 감독의 4천77루타이고 2위는 양준혁 위원이 세운 3천879루타다. 최형우는 27일까지 3천791루타를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