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불펜이 무너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타선이 부진한 키움 히어로즈가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27일 내야수 이원석(36)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키움 우완 불펜 김태훈(31)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2012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뒤 한 팀에서만 뛰었고, 주로 계투로 나섰다.
2021년엔 4승 2패 1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22의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고, 올 시즌은 8경기에서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최근 '끝판왕' 오승환이 부진으로 마무리 투수 보직을 반납한 데 이어 새롭게 마무리 투수 보직을 받은 좌완 이승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삼성은 김태훈을 주축 계투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키움은 타선 문제로 애를 먹고 있다. 간판타자 이정후가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가운데 주축 타자들이 줄줄이 부진한 모습이다.
키움은 지난 11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강병식 타격코치를 등록 말소하기도 했다.
이원석은 김휘집과 3루수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이원석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362, 1홈런, 10타점으로 활약했다.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인 만큼, 키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