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세 번 출루해 모두 홈을 밟고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소속팀은 화력 싸움에서 졌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2개를 얻어 세 번 누상에 나가 모두 득점했다.
김하성은 1-1인 2회 1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바로 2루를 훔쳐 시즌 7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호세 아소카르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아소카르마저 중견수의 홈 송구, 포수의 3루 송구가 거푸 벗어난 사이 홈을 밟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하고 홈에 돌아와 샌디에이고는 3-1로 앞섰다.
4회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중전 안타 후 트렌트 그리셤의 2루타 때 3루에 도달한 뒤 아소카르의 야수 선택 타구 때 두 번째로 득점했다.
김하성은 9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해 후속 타자의 희생 플라이 때 팀의 7번째이자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3-1로 앞선 3회말 무려 7점을 내줘 끌려간 끝에 7-10으로 패했다.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은 6이닝 6실점 하고도 승리를 안았고, 양키스 주포 에런 저지는 시즌 15호 아치를 그려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샌디에이고 일본인 우완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는 2⅔이닝 동안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2로 약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