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와 '이별 가능성'에 서울 안익수 감독 "뜻 존중하지만…"

뉴스포럼

황의조와 '이별 가능성'에 서울 안익수 감독 "뜻 존중하지만…"

빅스포츠 0 633 2023.05.29 00:23
패스하는 황의조
패스하는 황의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
서울 황의조가 패스하고 있다. 2023.5.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계약 만료가 성큼 다가온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선수 뜻을 존중하겠다면서도 동행을 원하는 심정을 내비쳤다.

안 감독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으로부터 황의조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씩 웃고서는 "일단 선수 의견을 존중하는 게 제일 먼저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도자이기 전에 축구 선배로서, (황의조의 선택은) 누구나 다 꿈꾸는 일이다. 모두가 다 '빅클럽'에서 뛰고 싶을 텐데 그 생각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노팅엄 포리스트(잉글랜드) 소속으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임대돼 뛰던 황의조는 팀 내 입지가 좁아져 새 팀을 찾다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춘추제로 운영되는 리그로만 이적이 가능한 상황에 몰렸다.

황의조는 이번 겨울 일본 전지훈련을 앞두고 서울에 '6개월 단기 임대' 방식으로 합류하며 6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올 하반기부터 원소속 팀으로 돌아가 유럽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선택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13경기에 출전한 황의조는 2골에 그치고 있지만,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서울의 공격진에 제대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울(28골)은 보다 득점이 많은 팀이 선두 울산 현대(29골)뿐일 정도로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익수 서울 감독
안익수 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이 초반 순항하며 리그 3위에 자리한 가운데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에 따른 프로축구 휴식기가 성큼 다가왔다. 휴식기가 끝나면 어느덧 6월 하순으로, 곧 하반기 일정이 시작된다.

안 감독은 "물론 (황의조와 계약 종료)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기대심리가 분명히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존중할 건 존중하면서 그 이후의 상황을 계속 지켜보는 게 더 옳은 선택이 아닐까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황의조와 가볍게라도 거취에 대한 대화를 해봤는지 묻자 안 감독은 "(그런 과정이) 어떤 면에서는 선수에게 부담이 되는 부분, 하루의 행복을 빼앗는 부분"이라며 즉답은 피했다.

이어 "우리는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한 준비 과정에 충실하다. 우리는 봉사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783 에버턴 잔류·레스터시티 강등…EPL 최종전서 희비 축구 2023.05.29 619
4782 김은중호, 감비아와 0-0 비겨 조 2위…에콰도르와 16강 격돌 축구 2023.05.29 611
4781 kt는 우투수, 키움은 좌투수 만나면 침묵…좌우 균형 어렵네 야구 2023.05.29 686
4780 니클라우스·우즈 등 전설들의 골프 수업 '버디 퍼트' 출간 골프 2023.05.29 326
4779 [U20월드컵] 김은중 감독 "단판 승부에서도 결과 내겠다…준비 철저히" 축구 2023.05.29 598
4778 한국 야구 출신 켈리, NL 다승 공동 1위…"매덕스처럼 던진다" 야구 2023.05.29 750
4777 [U20 월드컵] 김은중호 16강 상대는 4년 전 4강서 꺾은 에콰도르 축구 2023.05.29 598
4776 [U20월드컵] 무승부 아쉽지만…'체력안배·경기감각' 챙긴 김은중호 축구 2023.05.29 573
4775 김은중호, U-20 월드컵 감비아와 전반전 0-0 마무리 축구 2023.05.29 594
4774 '선발 야구' KIA·kt의 약한 고리는 '외국인 투수' 야구 2023.05.29 710
4773 [U20 월드컵] 에콰도르 넘으면 8강서 '개최국' 아르헨티나 만날 수도 축구 2023.05.29 614
4772 [U20 월드컵] 감비아전 후방 지킨 황인택 "자만하지 않고 8강·4강" 축구 2023.05.29 584
4771 [U20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순위] F조 축구 2023.05.29 560
4770 김하성 3출루 3득점에도…MLB 샌디에이고, 양키스에 역전패 야구 2023.05.29 780
4769 [U20 월드컵] '부상 낙마' 박승호 위로한 김은중호…유니폼 들고 사진 축구 2023.05.29 60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