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4시즌 동안 KBO리그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간 드루 루친스키(34·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루친스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11개의 안타를 내주며 5실점(3자책점)했다.
투구 수는 89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6㎞가 나왔다.
그는 2회 1사 1루 위기에서 KBO리그 kt wiz에서 뛰었던 헨리 라모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3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총 3점을 허용했다.
3회엔 수비 실책으로 2사 1루 위기에 몰린 뒤 제이크 프렐리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날 오클랜드는 7-11로 패했고, 루친스키가 패전 투수가 됐다.
루친스키는 2014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미네소타 트윈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2018년까지 41경기 54이닝 4승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5.33을 올렸다.
그는 2019년 NC와 계약한 뒤 2022년까지 뛰고 지난해 12월 오클랜드와 계약기간 1+1년, 총액 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한국 땅을 밟기 전 마지막 빅리그 등판은 2018년 9월 30일 뉴욕 메츠전이었고, 이날 4년 7개월 만에 MLB 마운드에 올랐다.
한편 신시내티 라모스는 6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