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열흘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하며,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났다.
빅리그 개인 통산 200안타(201개)도 넘어섰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을 친 건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4타수 2안타) 이후 열흘 만이자 9경기 만이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97에서 0.215(79타수 17안타)로 올랐다.
3회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불운을 겪은 김하성은 4회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드루 스마일리에게 공 13개를 던지게 한 끝에 볼넷을 얻었고, 2루 도루도 성공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2번째이자, 빅리그 개인 통산 20번째 도루다.
3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홈으로 뛰는 듯한 동작을 취해, 김하성은 한결 편안하게 2루에 도달했다.
김하성은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컵스 오른손 불펜 애드버트 알조레이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빅리그 3년 차 김하성의 200번째 안타였다.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오른손 불펜 줄리언 메리웨더의 시속 158㎞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2루 도루에 성공해 시즌 도루를 21개로 늘렸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8회초 1사 1루에서 컵스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해 2루로 정확하게 송구하는 호수비를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공수 활약 속에 컵스를 5-3으로 꺾고 승률 0.500(13승 13패)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