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해럴드 바너 3세(미국)가 2023시즌 LIV 골프 7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바너 3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 바너 3세는 2위 브랜던 그레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11언더파 205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3억원)다.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에서 1승을 보유했고, 지난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아시안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던 바너 3세는 LIV에 합류해서는 11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거뒀다.
바너 3세는 버바 왓슨(미국) 등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는 3위를 합작, 단체전 3위 상금의 25%인 12만5천달러도 챙겼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미토 페레이라(칠레)에게 한 타 뒤진 2위에 자리한 바너 3세는 역전으로 LIV 첫 우승을 장식했다.
페레이라는 최종 라운드에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3위(10언더파 206타)로 마쳤다.
케빈 나는 8위(7언더파 209타), 브라이슨 디섐보는 10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고,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LIV 소속 선수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남겼던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는 14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