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상현이 DP 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상현은 2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앤디 설리번(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친 박상현은 9언더파 63타로 선두인 앙투안 로즈너(프랑스)에 4타 뒤져 있다.
박상현은 유럽 투어인 DP 월드투어에서 2011년 국내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 3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해 코리아 챔피언십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DP 월드투어 대회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1승이 있는 박상현은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1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우승에도 청신호를 켰다.
박상현은 "좋은 점수로 1라운드를 마쳐 만족한다"며 "핀 위치가 어렵고 그린도 딱딱한데 쇼트게임이 잘 된 것이 1라운드 좋은 성적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박상현은 "3라운드 비 예보가 있기 때문에 우승 점수는 15언더파 정도"라고 예상했다.
이 대회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한국 선수는 60명이다.
로즈너는 첫날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로즈너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1승씩 DP 월드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다.
한국 선수로는 이형준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있고, 배상문과 김비오, 양지호, 옥태훈, 정한밀, 고군택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DP 월드투어 통산 3승의 왕정훈과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상금과 대상 1위 김영수, KPGA 코리안투어 3승에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4승의 황중곤 등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22위다.
23일 끝난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조우영은 1오버파 73타를 치고 공동 6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