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단 한 번의 기회에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이틀 연속 NC 다이노스를 물리쳤다.
KIA는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0-0인 7회말 대거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이며 5-0으로 승리했다.
구창모와 윤영철이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는 6회까지 손에 땀을 쥐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특히 NC 에이스 구창모는 6회까지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퍼펙트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KIA는 7회말 선두타자 이창진도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후속타자 김선빈이 2루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치고 나가자 타선이 깨어났다.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를 만든 KIA는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날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황대인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보탠 KIA는 변우혁과 이우성도 연속 안타를 치며 3-0으로 앞섰다.
NC는 결국 구창모를 내리고 김시훈을 구원 투입했으나 KIA는 한승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 15일 SSG 랜더스 경기부터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던 구창모는 7회말 갑자기 연속 안타를 맞으며 대거 5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구창모와 선발 대결한 KIA의 고졸 신인 윤영철은 5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이날 최고 스피드가 139㎞에 불과했지만, 윤영철은 송곳 같은 제구력과 예리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세 번째 등판 만에 무실점 경기를 벌였다.
KIA는 윤영철에 이어 장현식-전상현-이준영-정해영이 1이닝씩 책임지며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