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제 '펠레'라는 단어는 '최고'를 의미합니다!"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브라질 축구영웅 펠레의 이름이 '특출하고 월등한' 상황을 묘사하는 형용사로 포르투갈어 사전에 등재됐다.
펠레 재단은 2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어떤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을 언급할 때 이미 사용했던 표현이 사전에 영원히 남게 됐다. 이제 펠레는 '최고'를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향년 82세로 사망한 펠레를 추모하기 위해 펠레 재단과 방송사를 중심으로 그의 이름을 사전에 올리자는 캠페인이 벌어졌다.
10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캠페인에 동참했고, 마침내 16만7천자 이상의 단어를 담은 '미카엘리스 포르투갈어 사전'에 '펠레'가 형용사로 등재됐다.
미카엘리스 포르투갈어 사전은 인터넷판을 통해 '펠레'라는 단어를 '특출하거나 뛰어난 능력이 있거나,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가치나 우월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특출한(exceptional), 비할 데 없는(incomparable), 특별한(unique). 예로 그는 농구계의 펠레다. 그녀는 테니스계의 펠레다. 그녀는 연출계의 펠레다. 그는 의학계의 펠레다'라고 단어의 의미와 사용례를 열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