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16세 이하(U-16)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1차 예선 첫 경기에서 타지키스탄을 무려 16골 차로 대파했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히소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차 예선 E조 1차전에서 타지키스탄을 16-0으로 물리쳤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케이시 페어가 전반 8분 선제골을 넣었고, 3분 후 서민정도 골 맛을 봤다.
이후 원주은의 '득점 쇼'가 펼쳐졌다.
전반 15분 처음 골 맛을 본 원주은은 25분, 42분, 43분에도 득점하며 28분 사이 네 골을 폭발했다.
전반 21분과 22분 권다은과 페어의 득점까지 묶어 전반을 8-0으로 앞선 대표팀은 후반에도 골 폭죽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득점한 김예은이 후반에만 세 골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김효원도 멀티 골을 터뜨렸다. 범예주, 박가연, 장예린도 골 맛을 봤다.
대표팀은 오는 30일 홍콩과 E조 2차전을 펼친다.
이번 아시안컵 최종 예선은 오는 9월 열리며 4팀씩 2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최종 예선에서 각 조 1·2위를 차지하는 4팀과 2019년 대회 상위 3팀(일본, 북한, 중국),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2024년 4월 열리는 본선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