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는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 이강인(마요르카)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라리가는 2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강인을 포함한 7명을 '4월의 선수'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 살림 아말라흐(바야돌리드)가 이강인과 경쟁한다.
이강인이 이들을 누르면 한국 선수 최초로 라리가에서 이달의 선수로 우뚝 서는 영예를 안는다.
지난 24일 헤타페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개인 통산 최초로 라리가에서 멀티 골을 폭발한 이강인은 이 경기 수훈 선수는 물론, 30라운드 베스트 11로 선정됐다.
29라운드 셀타 비고전에는 마요르카 선수로는 14년 만에 9번의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며 주목과 찬사를 받았다.
이런 활약을 높게 평가한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지난 19일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주간 베스트 11에 이강인을 올리는 등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4월 마요르카가 치른 4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이 매체로부터 경기 당 평균 7.7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4월 들어 첫 경기인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무승부를 거둔 마요르카는 두 번째 경기인 셀타 비고전에서 이강인의 맹활약 덕에 2개월 만의 승리(1-0 승)를 따냈다.
이후 헤타페전(3-1)까지 연승을 챙긴 마요르카는 16위로 마친 지난 시즌의 승점(39)을 넘어 승점 40의 고지에 올랐다.
27일 열린 31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1-3으로 패한 마요르카는 현재 11위(11승 7무 13패)에 올라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5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