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가 올 시즌 개막 후 12경기째 무패 행진을 달리던 김포FC에 첫 패배를 안겼다.
부천은 29일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안재준·박형진의 연속 골로 김포를 2-0으로 완파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로 기세가 좋은 부천은 4위(승점 25·8승 1무 5패)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프로축구에 합류해 올 시즌 겨우 '신생팀' 이름표를 뗀 김포는 개막 12경기(7승 5무) 무패 행진의 '돌풍'이 무색하게 완패당했다.
지난 24일 2-3으로 패한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 강원FC전에 이어 연달아 져 분위기가 처지는 모양새다.
김포는 3위(7승 5무 1패·승점 26)에 자리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양 팀의 균형은 후반 7분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하던 안재준을 저지하려던 김태한의 손에 공이 맞고 골라인 밖으로 흘러 나가면서 부천 쪽으로 기울어졌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김태한의 핸드볼 반칙이 인정돼 부천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안재준이 직접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포가 만회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후반 40분 부천의 박형진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재영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쫓아 박형진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뛰던 중, 김포의 이상욱 골키퍼와 박광일이 충돌해 골문이 빈 순간을 박형진이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차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