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우루과이가 후반 추가시간 터진 '페널티킥(PK) 극장골'을 앞세워 튀니지를 따돌리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승점 6을 쌓은 우루과이는 이날 이라크(승점 1)와 득점 없이 비긴 잉글랜드(승점 7)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하고 5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튀니지(승점 3)는 조 3위로 밀렸다.
앞서 우루과이는 2013년 대회 준우승, 2015년 대회 16강, 2017년 대회 4위, 2019년 대회 16강의 성적을 거뒀다.
무려 34개의 슈팅을 시도한 우루과이는 6개의 슈팅에 그친 튀니지를 다그쳤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에 좀처럼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후반 추가 시간 얻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만들었다.
우루과이의 알란 매투로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슈팅을 시도하는 순간 이를 막으려고 함께 몸을 띄웠던 튀니지 수비수 카이스 와하비의 손에 공이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우루과이는 프랑코 곤살레스가 키커로 나서서 결승골을 터트리고 1-0 승리를 매조졌다.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최종전에서는 잉글랜드가 이라크와 득점 없이 비겼다.
1, 2차전 승리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잉글랜드는 무패 행진으로 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이라크는 1무 2패(승점 1)로 최하위에 그쳐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