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이재성이 선발 출전한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가 볼프스부르크에 완패해 순위도 하락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은 눈에 띄는 장면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전에 교체됐다.
마인츠는 1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에 0-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마인츠는 8위(승점 45·12승 9무 9패)로 내려앉았다. 볼프스부르크에 7위(승점 46·12승 10무 8패) 자리를 내줬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서 후반 16분 아이멘 바르코크와 교체될 때까지 약 61분간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재성은 올 시즌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재성은 전반 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카림 오니시워의 헤더가 골대 위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
전반 11분에는 오니시워가 올린 크로스에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왼발을 갖다댔지만 먼저 나온 골키퍼와 겹쳤다.
마인츠는 이날 공 점유율 싸움에서는 49%-51%로 대등했지만 제대로 된 득점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볼프스부르크에 끌려갔다.
반면 볼프스부르크는 요나스 올데르 빈의 멀티골 등 전반에만 3골을 몰아 넣고 일방적인 분위기를 가져갔다.
경기 시작 5분만에 빈에게 선제골을 내준 마인츠는 볼프스부르크의 파상 공세에 집중력을 잃었다.
전반 13분에는 장신 수비수 세바스티안 보르나우가 아무런 방해 없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넣는 것을 지켜봤다.
빈은 전반 28분 골대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반대편 구석으로 살짝 밀어넣어 마인츠의 넋을 빼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