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다연과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다연은 29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5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방신실과 함께 공동 1위로 30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방신실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의 성적을 냈다.
이다연은 투어 통산 6승을 거뒀고, 방신실은 이 대회가 프로 자격으로 처음 출전한 정규 투어 대회다.
방신실이 이날 7번 홀(파5)에서 19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약 5.5m 옆으로 보내 이글을 잡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15번 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이 그린에 못 미쳐 물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거의 9m 보기 퍼트를 넣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인 방신실은 이어진 16, 17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고 단독 1위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친 바람에 1타를 잃었고, 이다연은 17번 홀(파3)에서 약 5m 버디 퍼트를 넣어 두 선수가 공동 선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2타 차 공동 3위에는 이소영, 박결, 최예림이 포진했다.
조아연과 송가은, 손예빈은 나란히 6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아림은 5언더파 211타로 이예원, 황유민, 한진선과 함께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16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끝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성유진이 4언더파 212타를 기록, 공동 13위를 달렸다.
이날 3라운드는 우천으로 1시간 늦게 시작했고, 경기 도중에도 그린에 물이 고여 2시간 정도 중단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