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를 끝으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방송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자서전이 나왔다.
'이대호,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는 평생 야구밖에 몰랐던 이대호가 그라운드 밖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인간 이대호'로 새롭게 서기 위해 직접 쓴 자기소개서다.
이대호는 책에서 "나는 한국과 일본, 미국 프로 무대에서 20년 넘게 활동하며 제법 화려한 기록도 만들었지만, 한 사람으로 보면 그저 20년 넘도록 지름이 100미터쯤 되는 그라운드에서만 맴돌다가 마흔이 넘어서야 세상으로 나온 미숙아"라고 돌아봤다.
수영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이대호는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와 첫 만남의 순간을 자세하게 묘사했고, 투수로 입단해 타자로 20년 동안 활약하다가 지난해 은퇴식에서 투수로 깜짝 등판한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당겨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수비수들이 넓게 벌려 선 우측 공간으로 밀면 된다"며 자신만의 타율 관리 방법도 밝혔다.
출판사는 현대지성이며, 가격은 종이책 1만7천원·전자책 1만3천6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