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스라엘이 두 경기 연속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터뜨리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 올랐다.
이스라엘은 3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7분에 나온 결승 골로 승부가 갈렸다.
이스라엘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프리킥에 이은 아난 칼라일리의 헤딩 슛이 상대 선수 몸에 맞고 나오자 칼라일리가 왼발로 밀어 넣어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열었다.
이 대회 본선에 처음 진출해 8강까지 오른 이스라엘은 브라질-튀니지 전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이스라엘은 사흘 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일본 전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 2분에 결승 골을 작렬해 2-1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일본을 상대로는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를 떠안고도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고, 만일 이스라엘이 일본을 꺾지 못했다면 16강에도 오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미국이 뉴질랜드를 4-0으로 대파하고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전반 14분 오언 마이클 울프의 선제 득점으로 1-0으로 앞섰고, 이후 후반에 3골을 몰아쳐 4골 차 대승을 거뒀다.
감비아-우루과이 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나게 되는 미국은 이번 대회 네 경기를 치르며 4전 전승에 한 골도 내주지 않고 10골을 터뜨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 24개 참가국 가운데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팀은 미국과 아르헨티나 두 팀이 전부였고 무실점 팀은 미국이 유일했다.
미국은 2015년 대회부터 최근 4회 연속 8강 진출을 달성했다. 미국은 198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 유일하게 4강에 한 번 진출해 4위를 차지한 것이 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