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1선발 투수인 숀 앤더슨과 kt wiz의 우완 외국인 투수 보 슐서가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 구단은 휴식일인 이날 앤더슨, 마무리 정해영, 왼손 불펜 투수 김대유, 오른손 거포 내야수 황대인 등 5명을 한꺼번에 2군으로 보냈다.
KIA 구단의 관계자는 "최근 4경기에서 좋지 않은 앤더슨이 위축된 모습을 보여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해영의 말소를 두고서는 "빠른 볼의 구속이 떨어지는 등 2군에서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코치진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앤더슨은 이달 4차례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7.71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뒷문을 잠가야 할 정해영 역시 구속 저하로 불안감을 노출했다.
kt도 최다패(1승 7패) 투수인 슐서를 1군에서 제외했다.
kt 관계자는 "슐서의 몸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2군에서 조정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슐서도 5월에 5패, 평균자책점 8.39로 난타당했다.
LG 트윈스 불펜 투수 김대현도 1군에 올라온 지 17일 만에 다시 2군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