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다녀온 뒤 어깨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출발했던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다시 1군에서 말소됐다.
LG 구단은 1일 "고우석이 허리에 불편감을 호소해 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허리 근육통으로 주사 치료를 받았다. 회복에 일주일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WBC 개막을 앞두고 치른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습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해 WBC 본 대회는 나서지 못했던 고우석은 귀국 이후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다가 지난달 18일에야 1군에 올라왔다.
LG는 고우석에게 최대한 많은 시간을 줬고, 가능하면 연투도 피하는 등 부상을 막기 위해 각별히 배려했다.
그러나 고우석은 지난달 30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속 140㎞대로 떨어진 직구 구속과 함께 ⅓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1군 합류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6.35까지 치솟았다.
지난 주말 KIA와 3연전을 모두 내주고 3위로 내려앉은 LG는 당분간 고우석을 대신할 대체 마무리를 물색한다.
NC 다이노스 역시 주전 마무리 이용찬을 1군에서 말소했다.
이용찬은 개막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점수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용찬의 시즌 성적은 1승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6.35다.
이밖에 9연패에 빠진 kt wiz는 포수 강현우와 외야수 송민섭, 내야수 신본기와 이상호까지 4명을 한꺼번에 1군에서 뺐고, 키움 히어로즈는 투수 이영준을 말소했다.
두산 베어스는 내야수 안재석, 롯데 자이언츠는 외야수 장두성을 2군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