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외국 베팅업체들은 '영원한 라이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결승 맞대결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벳365라는 베팅업체의 이번 대회 우승 배당률을 보면 30일 오전 현재 브라질이 4.33-1로 가장 확률이 높고, 아르헨티나가 4.50-1로 2위다.
또 래드브록스라는 베팅업체의 경우 브라질 우승 배당률 2.5-1, 아르헨티나 4-1로 역시 우승 확률 1, 2로 예상한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 D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며 튀니지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개최국 아르헨티나는 3승으로 A조를 통과해 나이지리아와 16강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두 나라 모두 계속 이겨 나가면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6번, 브라질이 5차례 우승해 최다 우승 1, 2위를 기록 중이다.
두 나라가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난 것은 1983년, 1995년 두 번으로 한 번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다음으로는 벳365는 잉글랜드, 콜롬비아, 이탈리아, 우루과이 순으로 우승 가능성을 높게 매겼다. 래드브록스는 잉글랜드, 우루과이, 콜롬비아, 이탈리아 순으로 비슷하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벳365에서 16강에 오른 나라 가운데 공동 10위, 래드브록스에서는 11위로 평가됐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FIFA 주관 남자 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은 4년 전 이 대회가 유일하다.
우리나라의 16강 상대인 에콰도르는 한국과 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됐다.
벳365는 우승 확률에서 한국과 같은 공동 10위로 평가했고, 래드브록스는 한국보다 한 계단 높은 10위로 우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멘도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8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한국과 감비아의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치고 16강 확정이 된 대표팀 선수들이 함성을 지르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5.29 [email protected]
다만 한국과 에콰도르 경기만 놓고 보면 에콰도르의 근소한 우위가 예상됐다.
윌리엄 힐은 에콰도르 승리 배당률 0.95-1, 한국 승리 배당률 2.3-1을 예상했다.
이는 에콰도르 승리에 1달러를 걸어 적중하면 1.95 달러를 받고, 한국 승리에 1달러를 걸어 맞히면 3.3달러를 준다는 의미로 그만큼 한국 승리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보는 셈이다.
또 벳365도 에콰도르 승리 배당률 2-1, 한국 승리 배당률 3.6-1로 책정했다.
한국과 에콰도르의 16강전은 6월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19년 대회에서는 한국과 에콰도르가 4강에서 만나 우리나라가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