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퀸' 성유진, 이번엔 타이틀 방어…1일 개막 롯데오픈 출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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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퀸' 성유진, 이번엔 타이틀 방어…1일 개막 롯데오픈 출격(종합)

빅스포츠 0 314 2023.05.31 00:20

국내 원정 김효주·최혜진과 우승 경쟁…방신실은 불참

우승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성유진.
우승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성유진.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른 성유진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성유진은 다음 달 1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롯데오픈은 성유진이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약속의 땅'이다.

썩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못했던 성유진은 롯데오픈 우승을 계기로 골프 인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롯데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 4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 성유진은 연장전에 진출해 준우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자신감이 부쩍 올랐다는 성유진은 이어진 KLPGA투어 대회에서 두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더니 기량과 체력, 정신력이 어우러져야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파죽의 7연승으로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성유진은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을 다녀온 뒤 치른 4차례 대회에서 우승 한번을 포함해 3번 톱10에 드는 가파른 상승세다.

상금랭킹 5위와 대상 포인트 9위가 말해주듯 KLPGA투어의 간판급 선수로 손색이 없다.

경기력과 자신감이 절정인 성유진은 지난해 나흘 동안 15언더파를 써낸 좋은 기억이 생생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위해 E1 채리티오픈을 건너뛰고 체력을 비축했다.

성유진은 "손가락을 다쳐 조심스럽지만, 샷과 퍼트 감각은 정말 좋다. 아프지 않고 경기를 잘 풀어나가서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갤러리의 응원에 답례하는 김효주.
갤러리의 응원에 답례하는 김효주.

[AP=연합뉴스]

경계 대상은 국내 원정에 나선 LPGA투어 멤버 김효주와 최혜진이다.

세계랭킹 10위 김효주는 국내 대회에 나설 때마다 우승 경쟁에서 빠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지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2021년에는 네차례 국내 원정에서 2승을 올렸다. KLPGA 투어에서만 13승을 따낸 김효주는 지난 2020년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하다.

이번이 올해 들어 처음 국내 대회 출전인 김효주는 LPGA투어에서도 두차례 톱10에 오르며 여전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출전하는 KLPGA투어라 설레면서도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컨디션과 샷도 나쁘지 않다. 퍼트는 더 좋은 감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인데, 일단 이번 대회 톱10을 목표로 하면서 우승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LPGA투어에서 10승을 쌓으며 대상 3연패라는 큰 족적을 남긴 최혜진은 지난 28일 끝난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KL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시차 탓인지 몸이 늦게 풀렸지만, 공동 7위로 적응을 마친 최혜진은 롯데오픈에서는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김효주와 최혜진은 프로 데뷔 이해 줄곧 모자에 롯데 로고를 달고 뛰는 터라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가 남다르다.

최혜진은 "아직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어 더 욕심이 나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대회에서 아쉬웠던 티샷과 퍼트를 열심히 보완하고 있다. 1라운드부터 실수를 최대한 줄인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티샷 방향을 가늠하는 최혜진.
티샷 방향을 가늠하는 최혜진.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부활한 '오뚜기' 이다연도 강력한 도전자로 꼽힌다.

상금랭킹 3위, 평균타수 3위에 올라 있는 이다연은 2019년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치러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어렵고 까다로운 코스에 유난히 강하다.

이예원, 임진희, 박보겸, 이정민, 최은우는 성유진, 이다연과 함께 시즌 2승 선착 경쟁에 나선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KLPGA투어 최고 인기 스타로 부상한 방신실은 이번 롯데오픈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E1 채리티 오픈 우승으로 전 경기 출전권을 손에 넣기 전에 이번 대회 출전 선수가 다 정해졌기 때문이다.

상금랭킹 1, 2위인 박지영, 박현경, 그리고 박민지 등 KLPGA투어를 대표하는 '3박'도 이번 대회를 건너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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